그리스도의 손과 발: 하나님나라 사역을 위한 모임
나는 세족식이 있는 교회에서 자랐다. 1년에 두 번, 젊은이들과 노인들이 모두 모여 흰색의 수건 더미들과 물대아들 주위로 모여 문자 그대로 서로의 발을 씻겼다. 나는 여전히 그 금속으로 접히는 의자의 느낌, 늘어진 찬송 소리, 12살 아이의 발을 씻기기 위해 내 앞에 무릎을 꿇은 머리가 희어진 여자 분들의 이미지를 기억한다. 그 때마다 내 볼에 눈물이 굴러 떨어졌던 것을 기억한다.
이 일은 항상 요한복음 13장을 읽는 것으로 시작되었는데, 그 장면은 예수님이 제자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그들의 발을 씻기시켜 주시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당신이 그 장면을 깊이 숙고할 수 있다면, 이것은 왕의 왕이신 분이 가장 낮은 종들이 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 일을 모델로 삼아 행하신 놀라운 장면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은 그들의 발을 씻기신 후에 제자들과 함께 자리에 앉으시어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알고 있는가? 너희는 나를 ‘선생님’이나 ‘주님’이라고 부르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 내가 그러하다. 이제 너희의 주님이자 선생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의 발을 씻겨야 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처럼 너희도 행하게 하기 위해 내가 본을 보였노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그 주인보다 크지 못하며 보냄을 받은 자가 그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니라 이제 너희가 이를 알고 실행하면 복이 있으리라”(요한복음 13:12b–17, 강조 추가).
십자가를 지시기 전의 마지막 시간들에서 예수님은 그의 사람들을 한 데 모으시고 발을 씻기도록 요청하셨다. 발을 씻기는 것은 분리된 곳에서 따로 행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또한 그것은 연민이나 은혜의 감정으로 대체될 수 있는 하나의 은유적 표현도 아니다. 이것은 필요에 대해 가까이 다가갈 것을 요구하는 의도적인 행위이다.
이제 어린 시절 가졌던 세족식의 기억들을 천천히 떠올리며, 그 때 목사님이 내가 두 가지 교훈을 얻게 되리라고 기대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나는 내가 하나님의 교회에 속했다는 것이며 또 하나는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사랑으로서 세상 속에서 구현되어야 하는 선교적 삶이라는 점이다.
속해 있음
교회 밖에서 이루어지는 공동의 선교에 바로 뛰어들고 싶은 유혹이 있지만, 그리스도께서 그를 따르는 자들을 하나로 모으셔서 먼저 서로의 발을 씻기도록 요청하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모여진 그리스도의 몸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세족식의 장면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서로를 향한 사랑의 교제를 받아들여야 한다.
이편에서 발 세척자는 겸손하게 무릎을 꿇어 봉사한다. 반대 편에서 받는 사람은 겸손하게 이를 받아들인다. 모인 예수님의 백성들 안에서 이 사랑과 봉사의 교환은 그들을 성결하게 하는 선물이 된다. 하나님은 교회의 이 구체화된 사랑을 통해 자기 백성들의 필요를 충족시키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봉사를 통해서 당신의 백성을 거룩하게 하신다.
우리가 예수님에 대한 사랑과 헌신으로 하나가 됨에 따라 우리는 하나님의 가족 안에서 서로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구현하게 된다. 나는 당신에게 속하고, 당신은 나에게 속하며, 우리는 함께 하나님께 속한다.
그리스도께서 발을 씻기시려는 시도에 대해 베드로가 어떻게 저항했는지 기억하는가? (요한복음 13:6–10 참조). 우리 또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의존하는 이 선물을 거부할 수 있으며, 이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시는 사랑의 선물을 약간의 교만으로 말미암아 줄어들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너희가 본 것을 계속 반복해서 실행 하라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발을 씻기고, 우리의 발가락을 다른 사람에게 내어 씻겨지도록 합니다. 이것이 개교회에 있는 세족식입니다. 이 세족식이 세상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구현하며 나누는 선교로 나아가도록 우리를 바른 자세로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닐까?
공유되는 선교
더 큰 성경의 렌즈를 통해 요한복음 13장을 읽는 사람들은 이 세족식의 자세가 결코 개교회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하는 것으로 의도된 것임을 곧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가장 유명한 가르침을 모인 무리에게 주실 때에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언덕 위에 세워진 도시는 숨겨질 수 없다. 또한 사람들이 등불을 켜서 그것을 그릇 아래에 놓지 않는다. 대신 그들은 그것을 선반 위에 올려 놓으며, 그 등불은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빛을 비추게 된다. 이와 같이 너희 빛을 다른 사람 앞에 비추게 하라 그리하여 그들이 너희의 선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태복음 5:14–16, 강조 표시 추가).
이 큰 무리들이 집중하고 있을 때 예수님은 그를 따르는 이들에게 그들의 선한 행실을 드러낼 이유, 곧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비추어야 할 이유를 주셨다. 최근의 직원 모임에서 우리는 이 성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팀원 중 한 명이 거대한 LED 스크린으로 우리의 주의를 기울이도록 했다. 하나의 LED의 빛은 거의 눈에 띄지 않지만, 의도적으로 LED 빛들이 결합되면 이미지는 더욱 선명해지고 더 매혹적으로 되어진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그룹으로 드러내는 증거는 우리 중 한 명이 홀로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잘 비추게 한다.
그리스도의 손과 발: 구체화된 사랑
크리스마스 절기에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근본적인 사랑의 표현으로 친히 사람의 몸으로 오셨다는 것을 기뻐하며 축하한다. 예수님은 병자를 고치시고, 굶주린 자를 먹이시며, 눈 먼 자들을 보게하시고, 외로운 자들을 가족 가운데에 두고, 궁극적으로 십자가에서 자신의 삶을 포기하시면서 아버지의 사랑을 구현하셨다. 이 동일한 그리스도께서 이제 교회를 사람의 몸으로 보내어 사역하게 하시며 발을 씻기게 신하다.
예수님은 당신의 삶을 통해 발 씻는 자의 자세로 사는 것이 어떤 것 인지를 우리에게 보여주셨다. 우리 앞에 놓인 초대는 이제 우리에게 행해진 일을 우리도 행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지역 교회에 모일 때 서로의 발을 씻기고 우리 자신의 발도 씻김을 받도록 허용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이렇게 서로에게 나누는 것을 바탕으로 우리는 우리의 몸을 가지고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전하게 된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는 주린 사람들을 먹인다. 우리는 병자들을 돌본다. 우리는 외국인을 환대한다. 우리는 고아와 과부들에게 우리의 가정을 열어준다. 우리는 좋은 소식을 새로운 곳으로 전한다.
제니 홀은 벤턴빌 커뮤니티 나사렛교회의 담임 목사이다.
